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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서들의 찐스승'박정호 감독"'휠체어육상'강국 정통성 이어갈것"[코카콜라 매직지도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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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284회 작성일 22-11-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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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육상 강국'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쭉 이어가고 싶습니다."

박정호 안산시장애인체육회 휠체어육상 감독(49)이 10월 코카콜라드림스포츠대상 매직지도자상 수상 소식에 휠체어육상인의 자부심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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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2000년생 휠체어육상 신성' 박윤재(안산장애인체육회)와 '올해 울산장애인체전 MVP' 윤경찬(안산교육지원청 특수교사)의 스승이다. 이번 체전에서 윤경찬(T53)은 금 3개, 은 1개, 박윤재(T54)는 금 2개, 은 3개를 휩쓸었다.

박 감독은 레전드 국대 출신 지도자다. 1988년, 중3때 휠체어육상에 입문한 후 2006년 콸라룸푸르아태장애인경기대회서 동메달 2개, 2007년 네덜란드아센세계육상선수권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휠체어육상 전성시대를 열었고, 2013년 프랑스리옹세계선수권,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2016년 리우패럴림픽 감독으로 일한 후 2020년부터 안산장애인체육회 전임지도자로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 후배의 앞길을 열어주는 선배 체육인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올해 김수연, 김민규 등 발달장애 제자들을 한국복지대에 진학시켰고, '박윤재 후배' 한승희에겐 노르딕스키 국가대표의 새 길을 열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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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 휠체어육상 신성 박윤재와 박정호 안산시장애인체육회 육상 감독.

평생을 바친 휠체어육상은 그에게 삶이자 모든 것이다. "80,90년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장애인식이 부족할 때다. 휠체어를 타고 있으면 할머니들이 빵과 우유를 건네며 힘내라고 하던 시절에 나는 '장애인'이 아닌 그냥 '박정호' 이름 석자로 불리고 싶어 휠체어육상을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나는 자신의 그림자를 바라보고, 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는 이 종목을 정말 사랑한다. 이 종목을 함께 하는 선수, 동료들을 좋아한다"며 애정을 전했다. "(박)윤재를 지도할 때는 T54 레전드 (김)규대의 피드백을 많이 받는다. 고등학교 때부터 함께 해온 유병훈 선수도 좋은 멘토다. 늘 이들과 함께 달린다는 마음"이라며 같한 동료애를 전했다. "대한민국은 휠체어육상 강국이다. 지난해 도쿄패럴림픽 전까지 매대회 메달을 땄다. 그 정통성을 쭉 이어가고 싶다"는 각오도 잊지 않았다.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오직 선수들에 대한 믿음 하나로 이 길을 걸어왔다. 이 영광을 제자들과 휠체어육상 동료, 안산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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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육상의 끊어진 금맥을 2024년 파리패럴림픽에서 다시 이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말 간절하다. 간절한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으니까. 우린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늘 긍정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이 선수들, 이 동료들과 함께라면 반드시 할 수 있다고 믿는다."

10월 코카콜라드림스포츠대상 매직지도자상을 수상한 박정호 감독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