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장애인들에게 더 큰 제약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애인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안산의 e-스포츠 경기장이 활력을 주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새 단장했습니다. 화면에 세균이 나타나자 공을 던져서 맞춥니다. 공을 던지면서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도 푸는 게임입니다. 수영장에 들어갈 수는 없지만 가상으로 헤엄을 치며 물살을 가릅니다. 테니스 코트에 서 있는 기분으로 라켓을 휘두르며 땀을 흘려봅니다. 자동차 레이서가 되어서 박진감 넘치는 스피드로 즐겨봅니다. 오랜만에 집 밖에 나와 게임을 즐기는 장애인들은 모처럼 웃음꽃을 피웁니다. 안산 와스타디움에 있는 장애인 전용 e-스포츠 경기장입니다. [국인순 / 안산시 초지동] "코로나 때문에 3년을 집안에서만 있었는데 딸이 여기 가보자고 해서 따라왔는데 운동도 되고 좋습니다. 계속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승마 체험이 인기가 좋습니다. 실제 말을 타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어서 장애인들의 집중력을 높여주고 균형감각도 키워줍니다. 장애인들의 재활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송민기 / 체육지도사] "실내 공간에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고 아이들에게 신체적인 부분이나 정서적인 부분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경기장은 장애인들을 위해 평일에만 무료로 개방을 해왔습니다. 안산시 장애인체육회가 이 경기장의 규모를 넓히고 게임과 체험 장비도 늘려서 토요일에는 비장애인들에게도 개방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이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이 됩니다. [변상윤 / 안산시 장애인체육회]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른 생각을 하고 대화할 수 없었다면 장애인 e-스포츠 경기장을 통해서 함께하고 함께 공유하고..."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서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차량도 지원해 줍니다. 안산 e-스포츠 경기장을 이용하려면 안산시 장애인체육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